김기현 "총선 압승" 다짐…민주, 김건희 특검 발의

[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가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내년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 성공을 당 지도부의 핵심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나경렬 기자.

[기자]

네, 어제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국민의힘 새 지도부는 국립현충원 참배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김기현 신임 당대표는 현충원 방명록에 '오직 민생, 다 함께 잘사는 국민의 나라'를 만들겠다고 썼습니다.

첫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한 김 대표는 내년 총선 승리와 윤석열 정부 성공을 화두로 던졌습니다.

"지금 이 순간부터 1분 1초도 허투루 사용하지 않고 내년 총선 준비에 나서야 하겠습니다. 반드시 압승해서 민주당에게 빼앗긴 국회를 되찾고…"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대해선 전 정부 책임론을 부각했습니다.

한일관계의 미래를 새롭게 써야 한다며 정부 기조에 힘을 실었습니다.

김 대표는 당권을 두고 경쟁했던 안철수, 천하람, 황교안 전 후보를 조만간 만날 것이라며 협업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 새 지도부는 다음 주 월요일 윤석열 대통령과 만찬을 함께 합니다.

당대표 비서실장으로 초선 구자근 의원이 내정된 가운데, 김 대표는 지도부와 협의해 다음주 월요일쯤 주요 당직 인선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민주당은 어제 김 대표 당선 이후 날 선 반응을 보였죠.

오늘은 어떤 입장을 내놨습니까?

[기자]

민주당은 신경전을 이어가면서 협력 메시지도 내놨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김 대표 당선을 축하한다며 정쟁이 아닌 '잘하기 경쟁'으로 민생 문제 해결에 나서자고 강조했습니다.

당 지도부에선 견제의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김성환 정책위의장은 국민의힘이 용산출장소로 전락하지 않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민주당의 대여 공세도 계속됐는데,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과 코바나컨텐츠 협찬 의혹 등을 포함한 특검법을 발의했습니다.

"국민 특검만이 유일한 해법입니다. 특검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검찰 스스로 그동안 입증했듯이 김건희 여사에게 면죄부를 줄 시간만 벌어주는 것입니다."

이달 안에 특검법을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하겠다는 게 민주당 입장입니다.

이를 위해선 정의당 협조가 필수적인 만큼, 특검 추천 방식 등을 둔 양당 협의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오늘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에선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과 이와 관련한 교육기관의 부실한 대응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반포고등학교가 졸업과 동시에 학폭 기록을 삭제한 점, 가해자가 규정과 달리 새학기에 맞춰, 1지망 학교에 간 사실 등이 다뤄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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