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정부는 올해 11월 결정되는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죠.
오늘 가덕도 신공항을 2029년, 그러니까 엑스포 전에 완성짓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럴려면 공사 기간을 5년이나 줄여야 하다보니 논란도 뜨겁습니다.
안건우 기자입니다.
[기자]
가덕도 신공항 개항이 당초 계획했던 2035년에서 2029년 12월로 5년가량 앞당겨집니다.
[정문경 /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 자문위원]
"2030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이전에 가덕도 신공항을 안전하게 개항하는 것은 매우 도전적인 과제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합니다."
공항 배치도 바꿨습니다.
지난해 사전 타당성 검토 당시 최적안이었던 완전 해상 매립 방식 대신 육지와 해상에 걸쳐 여객터미널과 활주로를 짓기로 계획을 수정했습니다.
이 경우 매립량이 줄어 공사기간을 2년 줄일 수 있단 겁니다.
토지 보상과 부지조성 공사가 한 번에 이뤄지면 추가로 3년이 단축돼, 공사기간이 기존 계획인 10년보다 5년 줄게 됩니다.
국토교통부는 사업비를 기존과 같은 13조 7천억 원으로 책정하고 연말까지 기본계획을 고시해 내년 12월 첫 삽을 뜰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번 기본 계획안은 지난해 사전 타당성검토에서 안전 문제로 최적안에서 밀렸던 계획.
2년 전 특별법에 따라 경제성을 따지는 절차를 건너뛴 것도 여전히 문제로 지적됩니다.
[황용식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가덕도 신공항이 선례가 돼서 지역허브공항·거점공항들이 이제는 그냥 예타(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마치 매뉴얼처럼 돼버렸습니다."
현재 건설 중인 울릉공항 역시 공사 기간은 5년이지만, 총 사업비는 가덕도신공항의 20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5년 만의 초고속 공항 개항이 우리 정부로선 큰 도전 과제로 남았습니다.
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
영상취재: 정승호
영상편집: 김태균
안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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