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호의 경제읽기] 미 11개 대형은행, '퍼스트 리퍼블릭'에 긴급 수혈
실리콘밸리 은행 파산여파로 금융시장의 불안이 고조되는 가운데 '부도 위기'에 휩싸였던 미국의 지방은행인 '퍼스트 리퍼블릭'에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미국의 11대 은행이 총 300억 달러의 유동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급한 불은 껐지만, 시장은 여전히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관련 내용, 김대호 경제학 박사와 짚어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미국의 11대 은행이 샌프란시스코 기반의 지방은행인 퍼스트 리퍼블릭(FR)에 총 300억 달러의 긴급 자금을 공급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주요 은행들이 백기사로 나선 이유는 무엇인가요?
퍼스트 리퍼블릭은 '뱅크런' 위기에 시달리는 등 제2의 실리콘밸리 은행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는데 애초에 위기에 휩싸이게 된 배경도 궁금한데요?
대형 은행들의 지원으로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은 일단 한숨을 돌렸지만,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다시 20% 급락 양상을 보이는 등 시장 불안감은 여전히 가시지 않은 모습입니다. 원인은 뭐라고 보십니까?
한편, 위기설에 휩싸였던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경영진이 주가 폭락 전 주식을 대량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영진의 도덕적 해이도 심각한 것 같은데요?
금융시장의 불안이 고조되면서 파월 의장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급격한 인플레이션 위험을 뒤늦게 인식하고 대응했고, 은행 감독도 실패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책임을 어디까지 물을 수 있을까요?
SVB와 시그니처은행 등 미국 은행의 파산과 위기가 이어지며 미국의 은행 시스템에 대한 의구심과 불안도 커지고 있습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SVB 사태 이후 처음으로 의회 청문회에 나와 미국의 금융 시스템은 건재하다고 거듭 강조했는데 금융시장 불안감이 수그러들 수 있을까요?
우리 금융 당국도 은행에 대한 불안감을 막기 위해 은행권 제도개선 방안 마련을 하고 있습니다. 우선 '자기자본 확대를 통한 은행의 손실흡수 능력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했는데 무슨 이야기인가요? 유동성 위기가 없게 돈을 더 많이 쌓아 두라는 건가요?
이런 가운데 SC제일은행·한국씨티은행 등 주요 외국계 은행이 지난해 실적을 기반으로 2천억 원이 넘는 돈을 본국에 송금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금융당국이 과도한 배당 자제를 요구했었는데 권고와 배치되는 결정을 내린 이유는 뭔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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