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지난 밤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이태원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로 주민 100여 명이 대피했고, 충북 청주에선 상가 화재로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또, 강원도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이 밤새 이어졌습니다.
박기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늦은 새벽, 한 아파트 단지 앞에 소방차가 길게 늘어서고, 주민들도 발을 동동 구릅니다.
오늘(22일) 새벽 0시 50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의 한 아파트 지하 기계실에서 불이 난 겁니다.
[아파트 주민 : 집안에 연기가 자욱하더라고요. 잠자고 있는데…. 밖에서 불이 났구나, 다른 집에서 불이 났구나 하고 뛰쳐나왔죠.]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80여 세대, 주민 10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불은 지하 기계실에 쌓여있던 폐자재 등을 태운 뒤 40여 분 만에 꺼졌습니다.
대부분 주민은 자택으로 돌아갔지만, 주민 1명은 구청에서 마련한 임시거처에 머물고 있습니다.
어두운 밤을 뚫고 시뻘건 불길과 함께 새까만 연기가 솟아오릅니다.
오늘 새벽 1시 40분쯤 서울 송파구 마천동에 있는 비닐하우스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비닐하우스 2개 동과 1톤 탑차 등 작업용 차량 2대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빼곡히 늘어선 상가 건물 사이로 시뻘건 불길이 치솟으며 옆 건물까지 위협합니다.
어제(21일) 밤 11시 반쯤 충청북도 청주시 모충동의 1층짜리 상점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고, 1층짜리 상점 건물과 바로 옆 3층짜리 상가주택까지 120㎡가 불에 탔습니다.
건조한 날씨 속 어제 하루 동안 강원도 등 전국에서 16건의 산불이 발생했습니다.
강원도 고성군 산불은 산림 당국의 심야 진화 작업으로 6시간여 만에 불이 꺼졌지만,
강원도 양구군 DMZ 지역 산불과 화천군 군 사격장 인근 산불은 진화대원의 접근이 어려워 밤새 진화 작업을 진행하기 어려웠습니다.
산림 당국은 일출과 함께 헬기를 동원해 불길을 저지한다는 계획입니다.
YTN 박기완 입니다.
YTN 박기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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