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잇따른 전광훈 목사 발언으로 논란이 된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오늘 다시 사과했습니다.
관련해서 세 번째 사과입니다.
앞으로는 전광훈의 '전' 자도 꺼내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김호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개인 일정을 이유로 그동안 불참했던 최고위원회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짧은 모두발언을 통해 "전광훈 목사가 우파를 천하통일했다"는 자신의 발언을 사과했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 이상 이런 일이 없도록 자중하겠습니다."
회의가 끝난 뒤에도 자신의 잘못을 강조했습니다.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모두 다 제 잘못입니다. 앞으로 '전'자도 꺼내지 않겠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비공개 회의에서도 지도부에 사과의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당내 분위기는 싸늘합니다.
한 친윤계 의원은 "전광훈 목사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가 지나쳤다"고 했고, 한 초선 의원은 "의도적으로 발언해놓고 계속 죄송하다고 해봐야 분명히 또 실언을 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내년 총선 공천을 의식해 조직력이 있는 전 목사에게 기댄 의도된 발언을 했다는 것입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또다시 논란을 일으키면 조치를 취하겠다는 뜻을 내비쳤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차후 또 다시 이런 행태가 반복되면 그에 대한 또 다른 어떤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김 최고위원은 "전 목사가 입당시킨 당원 숫자는 미미하다"며 전 목사 세력에 기댄 의도적 발언이 아님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홍승택
영상편집 : 최동훈
김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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