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은행 불안 완화에 상승…다우 0.43%↑마감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은행권 불안이 크게 완화됐다는 인식 속에 올랐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43% 상승했고요.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57%, 나스닥지수는 0.73% 각각 뛰었습니다.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소식이 나오기 전인 이달 초순 수준을 회복했고요.
나스닥 지수의 경우 지난 2월 15일 이후 처음으로 종가 기준 만2천 포인트를 넘어섰습니다.
투자자들은 하루 전에 이어 은행 위기가 진정 국면에 들어섰다는 인식을 키웠는데요.
또, 채권 금리마저 안정되면서 주식 투자 심리가 힘을 받았습니다.
대부분의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은행 위기가 정점을 지난 것으로 평가했는데요.
갑작스러웠던 위기가 잘 봉합되면서 시장이 반색하는 분위깁니다.
전문가들은 동시에 연방준비제도가 금융 위기에 집중하느라 기준금리 인상은 후순위로 밀려날 것이라고도 보고 있는데요.
연준의 기준금리 수준이 예상보다 낮아진다면, 이 부분은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에 호재로 작용합니다.
이런 영향으로 간밤에 빅테크 주가가 일제히 올랐는데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가 모두 1% 안팎으로 상승했고요.
아마존은 2% 가까이 뛰었습니다.
대형 기술주들은 대부분 시가총액 최상위권에 들어있는 만큼 시장 영향력이 큰 데요.
빅테크 강세 속에 주요 지수 역시 상승 압력을 받았습니다.
대표적인 반도체 종목인 엔비디아와 AMD 주가도 1%대로 뛰었습니다.
[앵커]
시장의 좋은 분위기가 이어졌네요.
간밤에 또 주목할만한 종목 움직임이 있었나요.
[기자]
네, 가정용품 소매업체인 베드 배스 앤드 비욘드 주가가 26%가량 폭락했는데요.
회사가 3억 달러의 유상 증자에 나섰는데, 자금 조달에 실패할 경우 파산 보호를 신청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투자은행인 찰스 슈왑의 주가는 5%가량 내렸는데요.
최근 이 은행의 예금 자금이 이탈되고 있어 모건스탠리 등이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앵커]
이제 주목할 만한 일정은 미국 물가 지표 등이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시장은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온 물가 지표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로 알려진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발표됩니다.
만약에 인플레이션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것으로 나온다면, 금리 인상의 경계가 재차 커질 수도 있습니다.
간밤에는 주요 경제 지표 발표도 있었는데요.
미국의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은 2.6%로 집계됐습니다.
시장 예상치보다는 다소 떨어졌지만, 경기 침체 우려에도 미국 경제가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까지 두 개 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세를 유지했습니다.
노동시장의 긴축 정도를 엿볼 수 있는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19만8천명으로 집계됐는데요.
여전히 20만명 내외를 나타내며 노동시장 여전히 일할 사람이 다소 부족하다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반도체주 중심으로 0.4%가량 올랐는데요.
지수는 2,453 부근에서 거래됐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강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세계 은행권 위기가 진정되는 데다 미국의 주요 기술주가 일제히 오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다만, 미국 물가 지표에 대한 경계 심리에 장중 상승 폭이 크게 확대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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