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CPI·FOMC 경계 속 상승…다우 0.43%↑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회의를 앞두고 소폭 올랐습니다.
마감 가격을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43%, S&P500 지수는 0.39% 각각 올랐고요.
나스닥지수는 0.2% 높아졌습니다.
시장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 11월 소비자물가지수 CPI와 그다음 날 나오는 FOMC 결과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11월 CPI의 경우 내년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힌트가 될 수 있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11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기준 3.1% 올라 10월보다 소폭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기조적인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CPI는 10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물가가 둔화되고 있지만 그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지 않다면 내년 금리 인하 시점은 뒤로 미뤄질 수 있는데요.
그와 달리 만약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온다면 경기 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이 통제되는 경기 연착륙 기대가 커질 수 있습니다.
간밤에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기대 인플레이션 수치를 발표하기도 했는데요.
소비자들이 1년 뒤에 예상하는 인플레이션은 3.4%를 기록해 지난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기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간밤 증시 강세에 일부 영향을 줬습니다.
[앵커]
네, 이런 가운데 소비자물가 발표 하루 뒤에는 FOMC 결과도 나온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이번 달에 기준금리가 동결되겠지만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가 기존보다 낮아질 것인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준 위원들의 금리 전망치 중간값은 내년 연말 기준 지금보다 약 0.25%포인트 낮은 수준이었는데요.
시장에서는 금리가 이보다 훨씬 크게 내려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이번 달 FOMC가 시장의 예상보다는 다소 매파적인, 즉 통화긴축 선호적인 분위기일 수 있다고 경계하기도 하는데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를 수정하기 전에 최소 몇 달은 더 고용과 물가 지표를 보려 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미국 대형 백화점업체의 주가가 간밤에 크게 올랐다고요.
[기자]
네, 메이시스의 주가가 20% 가까이 뛰었는데요.
투자업체들이 메이시스에 7조원이 넘는 가격의 인수 제안을 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인수 제안 금액은 한 주당 21달러로, 지난주 메이시스 종가보다 20%가 넘는 프리미엄을 얹은 수준입니다.
한편, 일부 대형 기술주들은 부진했는데요.
애플과 엔비디아가 1% 넘게 내렸고요.
메타 주가는 2% 이상 하락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미국 FOMC에 대한 관망세 속에 소폭 올랐는데요.
지수는 2,525선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뚜렷한 방향성 없이 보합권 근처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무래도 미국의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국내 증시의 움직임은 제한적인 상황인데요.
오늘도 숨 고르기 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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