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정자교 붕괴 사고 합동 감식 진행
"인도와 차도 이음새에 문제 발생 가능성 커"
30년 전 설계된 정자교, 인도 떠받치는 기둥 없어
차도에 매달리는 방식…"하중 과다 시 붕괴 가능"
2명의 사상자가 나온 경기 성남 분당의 정자교 붕괴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오늘(6일) 합동 감식을 진행합니다.
붕괴를 촉발한 직접적 원인이 뭔지, 또 시설 정비 과정에서 허술한 점은 없었는지 따져볼 예정인데요.
현장에 취재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강민경 기자!
[기자]
네, 정자교 사고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경찰이 오늘 합동 감식을 진행한다고 하는데 언제 시작하고, 어떤 점을 주로 살펴보게 될까요?
[기자]
먼저, 합동 감식은 약 1시간 뒤인 오전 10시 30분부터 시작합니다.
경찰과 국과수, 과학수사자문위원 등 20여 명이 사고 현장을 찾아와, 붕괴 원인을 찾기 위한 감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전문가들은 크게 두 가지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우선 인도와 차도의 이음새에 문제가 생겼다는 주장입니다.
정자교의 인도는 별도 기둥 없이 차도에 매달리는 방식으로 설계됐습니다.
이 이음새 부분이 노후화됐거나, 본래 설계 이상의 구조물을 매달아 인도 쪽이 너무 무거워지면 붕괴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겁니다.
보행로 아래 있는 상수도관이 파열돼 다리가 무너졌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다만 거꾸로 다리가 무너져 상수도관이 부서졌다는 해석도 가능해 정밀 검진 결과를 지켜봐야 합니다.
이번 합동 감식에서는 안전 점검과 보수 공사가 부실하지 않았는지도 살펴볼 예정입니다.
1993년에 지어진 정자교는 지금까지 수십 번의 정기 점검과 안전 진단에서 큰 문제가 없다는 'C등급'과 '양호'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때문에 지자체의 관리 부실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경찰은 합동 감식 결과에 따라 중대재해법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실제 중대재해법의 중대시민재해 적용될 경우, 성남시장이나 분당구청장도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분당 탄천을 가로지르는 다른 다리도 노후화가 심각하다고 들었습니다.
현재 정자교 말고도 주변 다리 2개가 통제된 상황이죠?
[기자]
네. 성남시는 탄천 교량 중 이곳 정자교와 불정교, 그리고 수내교의 일부 구간을 통제하고 있습니다.
불정교에... (중략)
YTN 강민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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