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전광훈 "정치인, 종교인 통제 받아야"
전광훈 측 정정 자료 "정당에 조언하겠다는 뜻"
전광훈 "총선 200석 돕는 게 한국 교회 목표"
김기현, 전광훈 관련 언급 자제했지만 불쾌 역력
국민의힘에 대한 자신의 영향력을 과시해온 전광훈 목사가 급기야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의 통제를 받으라고 주장했습니다.
논란이 커지자 해당 발언은 정정했는데, 당내에선 극우 인사와 관계를 끊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권남기 기자입니다.
[기자]
극우 인사로 꼽히는 전광훈 목사가 기자회견을 자청해 정치인에 대한 종교인의 통제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뒤늦게 정당에 조언하겠단 의미라며 정정 자료를 냈지만, 파장은 컸습니다.
자신을 축출하라며 날을 세운 황교안 전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을 겨냥한 데 이어,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에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기 때문입니다.
[전광훈 / 사랑제일교회 목사 : 홍준표 시장님, 황교안 전 대표님 하시는 말씀 보세요. 저게 통제되는 말입니까, 저게. 그래서 전광훈 목사의 통제를 받아야 되는 거예요. 다음 돌아오는 총선에서 200석을 서포트하는 것이 한국 교회의 목표입니다.]
전 목사가 거침없는 주장을 이어가자 당의 수장인 김기현 대표는 불쾌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그 사람 우리 당 당원도 아닌데 뭐….]
전광훈 목사의 존재감만 키워줄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직접적인 대응은 일단 자제한 것으로 보이는데, 대신 다른 지도부가 나섰습니다.
최고위원회의에서 경고 발언이 공개적으로 터져 나왔습니다.
[장예찬 /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 마치 국민의힘에 영향을 끼치는 것처럼 왜곡하는 발언을 더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력하게 경고합니다.]
친윤 핵심인 장제원 의원도 전광훈 목사에 대한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힘을 보탰습니다.
당 밖에 있는 사람이 공당인 국민의힘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것처럼 말을 하고, 그것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비쳐선 안 된다고 YTN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전광훈 목사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은 아예 전 목사 관련 세력을 국민의힘에서 축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홍준표 / 대구시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그런 사람한테 당이 이리저리 흔들리고 또 한마디 했더... (중략)
YTN 권남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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