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념 모른다던 박성진 후보자, 극우 논객 변희재까지 초청 / YTN

YTN news 2017-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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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치 이념 편향성 문제가 불거진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극우 논객인 변희재 씨와 함께 간담회를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본인은 정치적으로나 역사적으로 무지했다고 밝혔지만, 정치 편향적인 활동을 한 사실이 계속해서 드러나고 있는 겁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몸 담고 있는 포항공대 공문입니다.

학내 교육센터 주최로 한 청년창업간담회를 알리는 내용입니다.

강연자는 대표적인 극우 논객인 변희재 씨이고 박 후보자가 적극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대해 박 후보자는 간담회 자체는 포항공대 산하 기구가 추진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박 후보자가 강의 시간에도 뉴라이트 역사관에 근거한 말들을 수시로 했다는 포항공대 교수의 내부 폭로도 나왔습니다.

박 후보자의 이념적 편향성 문제가 제기된 것은 이번만이 아닙니다.

지난해에는 뉴라이트 역사관의 대부로 꼽히는 이영훈 전 서울대 교수를 학교에 초청했습니다.

건국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위해서였습니다.

박 후보자는 이 같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역사에 무지해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박성진 / 중소벤처기업부 후보자 : 저는 한 번도 정치적이나 이념적인 활동을 해본 적이 없고 또 그런 부분에 대해서 깊게 고민을 해본 적이 사실은 없습니다.]

청와대에서는 박 후보자를 '생활 보수'라고 지칭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여당인 민주당은 물론 보수야당에서도 박 후보자에 대해서는 공개적인 비판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승만, 이영훈, 그리고 변희재, 모두 박성진 후보자와 관련된 인물들입니다.

비슷한 성향의 일들이 계속 터져 나오면서 역사와 정치적 이념에 무지했다는 박 후보자의 말은 점점 설득력을 잃고 있습니다.

YTN 이대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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