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랜만에 사저에서 나와 대구 동화사를 찾았습니다.
지지자들은 다시 정치를 하라고 외쳤지만 박 전 대통령은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그러나 다음 주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까지 만날 예정이라 여러 해석이 나옵니다.
홍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내자 지지자들이 박수를 치며 환호합니다.
박 전 대통령은 환한 미소로 화답합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동화사를 찾았습니다.
달성 사저로 내려온 지 1년 만에 대구 지역에서 가진 첫 공식 외출입니다.
박 전 대통령 측은 그동안 건강을 많이 회복했다고 밝혔지만, 여러차례 발을 헛디디는 모습을 보기도 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앞을 잘 안 보면 넘어질라 그래서."
박 전 대통령이 동화사를 찾은 이유는 지난달 방장으로 추대된 의현 큰스님과 대선 후보 시절부터 이어온 인연 때문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생일 때 난을 보내며 건강해지면 찾아달라는 요청에 응한 겁니다.
차담과 오찬을 포함해 2시간 반 정도 동화사에 머무르는 동안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언급은 전혀 없었습니다.
지지자들의 호소에도 말없이 손을 흔들 뿐이었습니다.
[현장음]
"(대통령) 다시 하세요. 하시던 것 다시 하세요. 다시 하세요."
박 전 대통령 측은 대구 지역 첫 외출을 두고 정치적 확대 해석을 경계했습니다.
하지만 총선 1년을 앞두고 나선 공개 행보를 예사롭지 않게 바라보는 시선이 많습니다.
다음 주에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의 만남도 예정돼 있습니다.
[유영하 / 변호사]
"일정 조율하고 있고요. 다음 주쯤 방문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앞으로 전통시장 등도 방문하며 공개 일정을 늘려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오성규
홍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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