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봄 들어 가장 심한 황사가 한반도를 뒤덮었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의 10배 이상 치솟으면서 전국에 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고농도 황사는 이틀 정도 더 이어질 전망입니다.
정혜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기상 항공기가 촬영한 서울 구로구 상공의 모습입니다.
선명한 파란 하늘 아래 누런 먼지층이 마치 선을 그은 듯 뚜렷합니다.
중국에서 날아온 올봄 최악의 '황사'입니다
먼지로 뒤덮인 도심은 누런 장막을 친 듯 시야가 답답합니다.
건물은 윤곽이 흐릿하고, 시민들도 악화한 공기 탓에 불편을 호소합니다.
[고순옥 / 서울 홍은동 : 황사가 10배 심하다고 해서 마스크쓰고 선글라스 끼고 나왔습니다. 공기가 좀 다르네요.]
[김현태 / 서울 응암동 : 운동할 때 나쁜 먼지가 들어갈 것 같아서 마스크 쓰고 나왔습니다. 숨쉬기가 좀 불편하긴 해요.]
황사로 인한 전국의 미세먼지 농도는 평소보다 10배 이상 치솟았습니다.
시간당 평균 농도가 200에서 600㎍을 기록했고,
제주도 애월읍(828)과 대전 문창동(812)은 한때 황사 경보 수준인 800㎍을 넘어섰습니다.
[정다혜 / 기상청 예보분석관 : 11일부터 내몽골고원 등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유입되어 전국에서 높은 농도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올해 우리나라에서 황사가 나타난 날은 서울을 기준으로 모두 12일, 이 가운데 전국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황사 위기경보'도 '관심'에서 재난 대비가 필요한 '주의' 단계까지 격상됐습니다.
황사로 인한 고농도 미세먼지는 이틀 정도 더 이어지겠습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대기 정체와 황사의 추가 유입으로 내일도 전 권역에서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수준까지 치솟겠다고 밝혔습니다.
호흡기 질환자와 노약자는 외출을 자제하고, 일반인도 야외 활동 시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수준입니다.
올봄 최악의 황사는 금요일인 모레 오후 전국에 비가 내리며 점차 해소될 전망입니다
YTN 정혜윤입니다.
YTN 정혜윤 (
[email protected])
그래픽 : 이상미
촬영기자 : 윤원식·김세호
화면제공 :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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