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면 수출금지' 검토…러 '세계경제 폭망' 경고
[앵커]
다음달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들과 러시아 간 신경전이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G7 정상들이 사실상의 전면적 수출 금지를 검토할 거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러시아가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준삼 기자입니다.
[기자]
서방 국가들이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러시아 제재 조치를 한층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상황과 관련해 우리는 G7으로서 강력한 러시아 제재를 계속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강력한 지원을 유지할 것을 재확인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이와 관련 "거의 모든 품목의 수출금지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동안 특정 국가에 대한 제재는 특정 품목 외에 다른 품목은 기본적으로 수출을 허용되는 방식을 취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번 조치는 일부 품목만 빼고, 다른 모든 품목에 적용하는 방식이란 점에서 실제 추진될 경우,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러시아의 보복위험이나 관련 회사들의 반발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심각한 장애물이 존재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은 이미 핵심 반도체와 첨단기술 제품을 비롯한 수백개 제품에 대해 러시아 수출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이런 움직임에 "세계 경제 위기 가속화할 것"이라며 경고했습니다.
석유 공급망 통제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새로운 활로도 모색하고 있습니니다.
러시아 대통령실은 성명을 내고 푸틴 대통령이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와 통화하고 주요산유국 협의체인 오펙플러스(OPEC+)를 통한 협력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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