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분기 국내 경제가 전 분기보다 0.3% 성장해 역성장에서 벗어났습니다.

수출은 여전히 부진했지만, 민간소비가 늘어난 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4분기 국내 경제 성장률은 -0.4%로 역성장을 기록했습니다.

다행히 올해 1분기엔 한 분기 만에 마이너스 성장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지난 1분기 국내 총생산, GDP 성장률은 0.3%로 집계됐습니다.

두 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된 셈입니다.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건 민간소비였습니다.

코로나19 일상회복 뒤 서비스를 중심으로 소비가 늘어나며, 전체 민간소비는 전 분기보다 0.5% 증가했습니다.

민간소비는 전체 성장률을 0.3%포인트 끌어올렸습니다.

반대로 투자는 부진했습니다.

부동산 부진 속에서도 건설투자는 소폭의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 비용 증가 등의 영향으로 설비투자는 4% 급감했습니다.

수출도 여전한 골칫거리입니다.

수출과 수입의 차이를 뜻하는 순수출은 성장률을 0.1%포인트 낮췄습니다.

순수출이 마이너스 영향을 미친 건 4개 분기 연속입니다.

다만 한국은행은 하반기로 갈수록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승철 /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IT 경기 부진이 어느 정도 완화되고 중국 경제의 회복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하반기로 갈수록 성장의 반등 계기가 뚜렷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민간소비가 한동안 증가세를 유지하고 최근 들어 주택거래 증가로 가격 하락세가 둔화한 것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YTN 조태현입니다.





YTN 조태현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강은지
그래픽: 김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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