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나경철 앵커, 유다원 앵커
■ 출연 :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굿모닝와이티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경제 소식을 빠르고 친절하게 전달해 드립니다. 오늘 굿모닝 경제는 이인철 참조은경제연구소장과 함께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올해 1분기에 우리나라가 중국으로의 수출 감소폭이 세계에서 가장 컸던 나라로 꼽혔더라고요. 지금 한미 정상회담 이후에도 이런 현상이 좀 심화될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드는데 어떻게 보시나요?
[이인철]
그렇습니다. 지금 전반적으로 수출과 무역수지 2개의 악재를 꼽으라면 대중국 수출 그리고 반도체 부진이거든요. 지금 1분기 동안 대중국 수출이 주요국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는 겁니다. 중국 당국의 무역통계를 보니까 올 1분기에 한국의 대중국 수출액이 382억 달러에 그쳤습니다. 약 51조 원 상당인데 1년 전에 비해서 28.2%가 줄었습니다. 감소폭은 중국의 주요 국가, 지역으로 분류하고 있는 23곳 가운데 가장 컸고요. 1분기 동안 중국의 전체 수입 감소율의 7%선이기 때문에 우리가 거의 4배 가까이 더 줄었습니다.
이렇게 한국의 대중국 수출이 줄어든 건 반도체와 같은 중간재 수출이 부진했기 때문인데요. 실제로 반도체 수출 비중이 높은 곳이 대만이거든요. 대만도 보니까 28% 대중국 수출이 줄었습니다. 반면에 일본이 -19.5%, 미국이 선전했습니다. -2.7%로 오히려 대중 수출 1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미중 패권전쟁 속에서도 서로 실속을 챙기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거든요. 이렇게 대중국 수출이 모든 국가 가운데서 유독 한국 수출이 줄다 보니까 수출국에 관련된 순위도 조정이 되고 있는데 우리가 그동안은 대만에 이어서 중국에 대해서 한 2위 정도였습니다, 1년 전. 그런데 올해는 대만은 물론이고 미국, 일본, 호주까지 밀려서 5위로 처져 있는 상황인데요.
대중국 반도체 수출이 과연 1분기에 얼마나 줄었느냐. 특히나 반도체 수출을 봤더니 한 45% 줄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1분기 동안 우리나라가 대중 무역적자가 무려 78억4000만 달러, 9조 원이 넘고 있거든요. 이렇게 대중 무역수지가 개선이 되지 않으면 이건 중간재에서 중국과 경쟁한다는 얘기이기 때문에 아마 수출 경...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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