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몰래 막대한 수익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 임원 등 6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서울동부지방검찰청은 지난달 사기 등 혐의로 부동산 자산운용사 임원인 46살 A 씨를 구속 기소하고, 임원 2명을 비롯한 나머지 5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A 씨 등은 지난 2019년 7월부터 재작년 12월까지 회사 부동산 매각 과정에서 내부 정보를 제공한 뒤, 대가를 받거나 공사 대금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받습니다.
또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막대한 투자 수익을 보고도 투자자들 몰래 수익금을 빼돌리고, 실제보다 높은 가격에 부동산을 사들여 부동산 가격 상승 부추긴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이들은 배우자 명의로 된 업체 계좌로 수익금을 보내면 거액을 쉽게 빼돌릴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수법을 공유하기도 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검찰은 이들의 범죄 수익금이 모두 합해 18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이 가운데 15억 원을 추징보전 청구했습니다.
YTN 황보혜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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