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총리는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과 신뢰 관계를 강화하고 함께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정부도 이번 한일 정상을 통해 한일 관계 개선의 움직임을 궤도에 올렸다며 공식 입장을 냈습니다. 김세호 특파원!

[기자]
네. 도쿄입니다.


기시다 총리가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별도로 입장을 밝혔죠?

[기자]
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서울을 떠나기 직전 취재진에게 윤석열 대통령과 신뢰관계를 한층 강화하고, 힘을 합쳐 새로운 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어제 윤 대통령 관저에 초대받아 개인적인 것을 포함해 윤 대통령과의 신뢰관계를 깊게 할 수 있었다고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정부 대변인도 이번 정상회담으로 양국 정상의 신뢰가 깊어지고 한일 관계 개선 움직임이 궤도에 올랐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일본 정부의 공식 반응을 내놨습니다.

일본 주요 신문들도 이번 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일제히 1면 주요 뉴스로 다루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습니다.

요미우리 신문은 '한일 관계 가속화를 확인했다'는 제목을 통해 12년 만에 셔틀 외교가 재개됐다고 보도했습니다.

강제동원, 대북 대응, 원전 오염수, 경제현안, 원폭 위령비 방문 등을 주요하게 다뤘는데,

특히 강제 동원 피해자에 대해 "가슴이 아프다"는 기시다 총리의 발언은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 당시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 계승' 발언보다 한발 더 나아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 내 반발 여론에 대해 과거사에 겸허히 마주하는 자세를 호소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도 한일 관계 개선이 궤도에 올랐다고 전했습니다.

기시다 총리의 강제 동원 피해자 관련 발언은 자민당내 반발 여론과 한국 국민의 심정 사이에서 균형을 맞춘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아사히 신문은 사설에서 여당인 자민당의 신중론에도 기시다의 한국 조기 방문은 매우 현명한 결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기시다 총리의 강제 동원과 관련한 발언도 총리의 언어로 표현한 점은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과 함께 한국인원폭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하기로 한 데 대해

재일본대한민국민단 히로시마본부 원폭피해자대책특별위원회 측은 참배하는 것 자체가 사죄... (중략)

YTN 김세호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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