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3년 4개월 만에 일상회복"…사실상 코로나 종식 선언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11일) 약 9개월 만에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했습니다.

다음달부터 위기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조정한다며, 국민이 일상을 되찾게 돼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구하림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는 오늘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회의 시작에 앞서,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헌신한 의료진을 향해 기립해 박수를 치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모두발언에 나선 윤대통령은 중대본에서 코로나19 위기 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조정하고 이를 6월부터 적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가 공중보건비상사태를 해제했고, 국가 감염병 위기 대응 자문위원회도 심각 단계 해제를 권고했다고 언급했습니다.

3년 4개월 만에 국민들이 일상을 되찾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실상의 코로나19 종식 선언이라는 해석입니다.

윤대통령은 코로나19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를 앞으로 5일 권고로 전환하고, 입국 후 PCR 검사 권고를 해제하며, 입원 병실이 있는 병원을 제외한 곳에서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코로나 관련 검사와 치료비 지원은 당분간 유지한다고 했습니다.

윤대통령은 의료진과 공무원, 또 국민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도 전했습니다.

일상으로 오기까지 의료진과 보건산업종사자, 공무원, 보건당국의 헌신이 있었다며, 무엇보다 방역 조치에 적극 협조한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정부는 새로운 팬데믹에 대비해 과학 기반의 대응체계를 착실하게 준비하겠다고 했습니다.

새로운 팬데믹에 적용할 수 있는 백신 치료 개발 역량을 높이고, 국제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했습니다.

코로나19가 초래한 사회적 변화가 미래의 성장 동력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디지털 정책 등 포스트 코로나 정책을 세심하게 마련하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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