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달콤한 초콜렛, 당연히 당분이 많겠거니 했지만 조사해보니 많아도 너무 많았습니다.
시중에 판매되는 밀크 초콜릿 상당수가 하나만 먹어도 하루 당류 섭취 기준을 훨씬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피로를 느끼거나 집중력이 떨어질 때 사람들은 달콤한 초콜릿을 즐겨 찾습니다.
[박재서 / 서울 관악구]
"업무 시간에 많이 먹어요. 스트레스나 압박감이 있을 때 많이 먹는 거 같아요. 기분이 좋아져요."
[노영자 / 서울 용산구]
"달콤하고, 에너지가 확 솟으니까요. 기운이 나요, 이거 먹고 나면."
[초콜릿 구매자]
"콘서트를 간다거나 할 때 비상용으로 그때는 꼭 구입해요. 당 떨어지거나 하면 먹으려고."
그런데 소비자연맹이 조사한 결과 시중 15개 밀크초콜릿 제품 가운데 허쉬 밀크초코릿, ABC 밀크초콜릿 등 11개가 세계보건기구, WHO의 하루 어린이 당류 섭취 기준 35g을 초과했습니다.
또 10개 제품이 성인 기준인 50g을 넘어섰습니다.
이 초콜릿 바 하나에는 100g이 넘는 당류가 들어가 있는데요,
성인 1일 권고량의 2배에 달합니다.
어린이가 다 먹으면 권고 기준치의 세 배 가까이 섭취하는 셈입니다.
카페인의 경우 전 제품이 하루 섭취 권고량을 넘지 않았지만 카페인이 있는 다른 식품과 함께 먹으면 가슴 두근거림 등 부작용을 겪을 수 있습니다.
[오혜란 / 대전충남소비자연맹 사무국장]
"청소년이 하루 커피 음료 1캔, 에너지 음료 1캔, 카페인 함량이 가장 높은 밀크초콜릿 1개를 섭취한다면 카페인 최대 1일 섭취 권고량인 150㎎을 초과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소비자연맹은 또 일부 제품의 영양성분 표기에 오차가 있었다며 시정을 권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영상취재 : 정승호 조승현
영상편집 : 정다은
박지혜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