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끝으로 ‘외교 수퍼위크’를 마무리했다. 17일 서울서 열린 한·캐나다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19일 일본 히로시마를 찾아 G7 및 한·미·일과 한·일 정상회담을 가졌고, 귀국 직후엔 21일 한·독일 정상회담, 22일 한·EU 정상회담 등이었다. 윤 대통령은 23일 국무회의에서 “외교 수퍼위크라고 부를 만큼, 정말 쉴 틈 없는 빡빡한 일정이었지만 보람도 아주 컸다”고 했다.
이런 윤 대통령의 행보에 맞춰 김건희 여사도 전시 기획자의 경험을 살린 ‘문화 외교’ 행보로 윤 대통령을 뒷받침했다. 이부진 한국방문의해위원회 위원장(호텔신라 사장)의 요청으로 23일엔 K-관광 협력단 출범식에 참석해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명예위원장직을 맡았다. 김 여사는 수락사에서 “한국은 진실로 매력적인 나라이며, 우리 문화의 위상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K-관광이 세계인의 버킷리스트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문화와 관광을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을 살펴볼 것”이라고 했다.
특히 김 여사의 문화 외교 행보에서 자주 언급되는 건 ‘문화재 반환’ 문제다. 때론 민감한 현안일 수 있지만, 기회가 닿을 때마다 목소리를 내고 있다. 김 여사는 지난 21일 한·독 정상회담을 계기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의 아내인 브리타 에른스트 여사와 만나 “독일 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한국 문화재 관련 양국의 공동 출처조사 등 구체적인 협력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이에 에른스트 여사는 “독일 정부가 문화재 반환에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협의해 나갈 뜻을 밝혔다.
김 여사는 지난달 미국 국빈 방문 당시 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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