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등급 슈퍼 태풍 ’마와르’ 괌 강타
바이든, 비상선언 승인…주민 15만 명에 대피령
괌 오가는 항공편 끊겨…관광객·교민 발 묶여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서태평양 휴양지 괌에 강력한 태풍이 덮쳤습니다.
통행이 전면금지됐고 복구를 위해 미 니미츠 항모전단까지 출동했습니다.
괌을 오가는 항공편 결항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종수 기자입니다.
[기자]
강풍에 차량이 들썩이더니 뒤집혀 돌며 날아갑니다.
거센 비바람에 철제물이 쓰러지고 날아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최대 풍속이 시속 241km 이상인 4등급 슈퍼 태풍 '마와르'가 괌을 강타했습니다.
괌에 4등급 태풍이 온 건 2002년 '퐁사나' 이후 처음입니다.
[케빈 수산이코 / 괌 하갓 시장 : 4등급 태풍이 괌을 덮친 건 20년 만입니다. 주민들 다수가 준비를 못 했을 겁니다.]
바이든 미 대통령은 괌에 대한 비상선언을 승인했고 주민15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사추시나 안토니오 / 대피 주민 : 항상 하나님께 저와 제 가족, 그리고 괌의 모든 주민을 도와달라고 기도합니다.]
복구작업을 위해 미 니미츠호 항모전단까지 출동했습니다.
괌을 오가는 항공편이 끊겼습니다.
3천 명으로 추산되는 한국인 관광객과 교민 5천 명의 발이 묶였습니다.
앞서 지난 2018년 10월에도 슈퍼태풍 '위투'가 괌 근처 북마리아나제도를 강타하면서 한국 관광객 1천800여 명이 사이판 등에 고립되기도 했습니다.
YTN 이종수입니다.
YTN 이종수 (
[email protected])
영상편집 : 안홍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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