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무화하는 친환경 항공유…항공권값 더 오를 수도

연합뉴스TV 2023-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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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무화하는 친환경 항공유…항공권값 더 오를 수도

[앵커]

코로나 사태에서 벗어나 일상회복이 이뤄지면서 해외 여행 수요가 그야말로 폭증하고 있습니다.

휴가철을 앞두고 항공사도 노선 증편에 나섰는데요. 하지만 지금도 비싼 항공권 값이 앞으로 더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왜 그런지,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달 국적항공사를 이용한 여객수는 932만 9,000여 명. 코로나를 겪던 지난해 5월보다 25% 많고, 코로나 사태 전인 2019년의 85%선입니다.

국제선 여객이 가파르게 늘었는데, 5월엔 1년 전의 6.5배에 달하는 360만 명 이상이 해외로 나갔습니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국제선 수요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자 항공사들은 순환 휴직에 들어갔던 승무원들을 마저 복귀시키고 일부 인기 노선을 증편했습니다.

"로마와 울란바토르, 삿포로 등 주요 선호 노선의 공급을 늘려 2019년 대비 80% 이상 회복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코로나 이후 오를대로 오른 항공료가 장기적으로 내리기는 커녕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고물가와 인건비 상승이 항공료를 끌어올린데 이어, 각국의 탄소 배출 규제로 항공사들이 기존 연료보다 최대 5배 비싼 지속가능 항공연료 SAF를 써야 하는 부담이 현실로 다가왔기 때문입니다.

유럽연합은 내후년부터 유럽에 이착륙하는 모든 항공기에 SAF 2%를 넣도록 하는 것을 시작으로 비율을 더 늘릴 계획이고 일본과 영국, 스웨덴 등도 친환경 연료 의무화를 앞뒀습니다.

동식물성 기름 등으로 만드는 SAF는 값도 비싸지만 아직 국내 생산이 안돼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국제항공운송협회는 SAF 사용 의무 확산으로 항공권 값이 향후 10년간 최고 수준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놓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email protected]

#친환경연료 #SAF #해외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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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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