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중증외상 환자 4명 중 3명은 골든타임 놓쳐

연합뉴스TV 2023-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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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중증외상 환자 4명 중 3명은 골든타임 놓쳐
[뉴스리뷰]

[앵커]

응급실에 자리가 없어 여러 병원을 전전하다 숨지는 '응급실 뺑뺑이' 사고가 잇따르고 있죠.

통계로 본 실제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소아 중증외상환자의 경우 4명 중 3명은 응급실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골든타임을 놓치는 실정입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추락, 충돌 등으로 머리나 팔다리 등 주요 부위 여러 곳을 동시에 다치고 외상으로 인해 저혈압성 쇼크가 발생한 환자를 중증외상환자라고 합니다.

이런 중증외상환자의 최적 치료시간, 이른바 골든타임은 외상 후 1시간 이내입니다.

하지만 골든타임 안에 응급실에 도착하는 소아 환자는 4명 중 1명밖에 안 됩니다.

중앙응급의료센터에 따르면, 재작년 중증외상환자를 다루는 권역외상센터 응급실에 1시간 내로 입원한 9세 이하 환자는 고작 24.6%에 그쳤습니다.

이는 전체 중증외상환자 중 골든타임 안에 내원한 비율보다도 10%포인트 가량 낮은 수준입니다.

2018년부터 3년간은 이 비율이 30%대를 유지했지만, 20%대로 떨어졌습니다.

"소아중증외상 같은 경우엔 빈도수는 낮지만 실제로 투입돼야 하는 전문인력은 훨씬 많거든요. 병원 입장에선 전혀 수익적인 측면에서는 도움이 되는 분야가 아닙니다."

정부는 지난 4월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를 2곳 더 늘리는 등 소아 응급의료체계 개선에 나섰지만, 현장에선 이미 부족한 의료진부터 확보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외상 수가를 높이고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등 실질적인 조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email protected])

#소아중증외상환자 #응급실부족 #골든타임_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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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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