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90대 1 vs 신청 '0'…청약 양극화 극심

연합뉴스TV 2023-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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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90대 1 vs 신청 '0'…청약 양극화 극심

[앵커]

주택 청약 시장에서 수도권과 지방의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 최고 90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지방에서는 청약 신청자가 전무한 곳도 나왔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2025년 하반기 입주를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 서울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 현장.

최근 청약에서 89.8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전용면적 59㎡의 분양가가 최고 8억8,200만원으로 주변 시세에 비해 별로 싸지 않은데도 수요가 몰린 겁니다.

이렇게 서울, 수도권에는 최근 부동산 불황에 아랑곳 없이 청약이 몰리는 곳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달 전국 청약 1순위 경쟁률은 18.8대1로 4월보다 상승했는데, 수도권 일부 지역의 청약 열풍이 만들어낸 결과였습니다.

실제 서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82.2대 1이었습니다.

경기도 역시, 파주 운정신도시의 988세대 아파트가 64.3대1로 흥행을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을 벗어나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집니다.

비수도권에서 청약 경쟁률이 1대1을 넘은 곳은 부산, 광주뿐으로 나머지는 모두 미달이었습니다.

심지어 경남 밀양에선, 올해 처음으로 1. 2순위 청약자가 1명도 없는 아파트 단지도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점차 상승 중인 서울의 주택 매매, 전셋값과 상승 압박이 커진 공사비가 '지금이 분양가가 가장 싸다'는 인식으로 이어지며 수도권에 청약이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지역내에 신축이고 비교적 가격 만족도가 떨어지더라도 상대적으로 입지적 여건이 뛰어나다면 청약을 단행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앞으로 서울에 대어급 청약이 줄줄이 예정돼있는 만큼, 청약 양극화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email protected])

#청약 #양극화 #서울 #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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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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