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일본 여행 계획하는 분들 많으시죠.
갈 때 금목걸이 같은 금 제품은 집에 두고 가는게 좋겠습니다.
우리 정부가 반입 주의보까지 내렸습니다.
그 이유를 정다은 기자가 설명하겠습니다.
[기자]
최근 일본 오사카 여행을 다녀온 윤세현 씨.
평소 1시간 남짓 걸리던 입국 시간이 2시간 반까지 걸려 당황했습니다.
일본 관광객도 많은데다가 세관 검사 등에서 시간이 많이 소요된 겁니다.
[윤세현 / 일본 여행객]
"(세관검사 줄에) 한 40~50명 정도 서있었던 것 같아요. (입국수속을 위한 사전 신고 항목에도) 고가의 제품이나 금제품을 가지고 있냐는 질문이 있긴 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일본 입국자가 늘어난 가운데, 일본 관세 당국이 귀금속 밀수 방지를 위해 세관에서 금이나 금제품 반입을 엄격히 심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착용하던 금목걸이를 신고하지 않고 입국 했다가 일본 관세법 위반 혐의로 구금돼 몇 시간 동안 조사를 받은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은 금의 순도와 중량에 관계없이 입국 시 반드시 신고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면세 한도인 20만 엔을 넘으면 소비세를 내야 합니다.
[일본 재무성 세관국 담당자]
"일본 국내에 세법을 어기는, 악용할 목적으로 금제품을 숨겨 들어오는 경우가 많기도 해서 (검사를 강화하는 겁니다.)"
여행객들의 불편 사례가 늘어나자 외교부도 주의 공지를 내렸습니다.
외교부는 "금 또는 금제품 반입 시 휴대품·별송품 신고서에 반드시 신고해야 한다"며 "고가의 금제품은 한국에 두고 가라"고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영상취재 : 박용준 김래범
영상편집 : 형새봄
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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