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혁신기구 수장에 김은경…"개혁·참신성 고려"
[앵커]
민주당이 오늘(15일) 당 혁신 기구를 이끌 수장에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선임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임명한 이래경 전 혁신위원장이 낙마한 지 열흘만의 인선입니다.
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은경 한국외대 교수가 민주당 혁신 기구 수장을 맡기로 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이번주 마지막 최고위원회의를 하루 앞두고 소집한 비공개 최고위에서 만장일치로 김 교수를 인선해 그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원칙주의 그리고 개혁적 성향, 정치권에 몸을 오랫동안 담거나 한 분이 아니기 때문에 참신성 이런 것들도 많이 반영이 됐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김 교수는 2015년 문재인 당시 대표가 이끌던 새정치민주연합의 당무감사위원으로 활동했고,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인 2020년부터 3년간 금융감독원 부원장을 지냈습니다.
민주당은 조만간 혁신 기구의 최종 명칭과 활동 시점, 구성과 역할 등을 논의해갈 예정입니다.
지도부는 김 교수가 내놓는 당 쇄신 대책을 전폭적으로 수용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인선은 지난달 쇄신 의원총회에서, 재창당 수준의 당 쇄신을 이끌 기구를 만들기로 한 지 한달만에 이뤄졌습니다.
'돈 봉투 의혹'과 '김남국 의원 코인 논란'으로 대표된 당의 도덕성 위기 극복 방안으로 제시된 해법이었습니다.
"우리 국민들께서 더 이상 심려하지 않으시도록 저희가 충분히 대안도 마련하고 노력도 드리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죄송합니다."
하지만 혁신위 구성과 방향을 놓고 잡음만 이어졌고, 지난 5일 이 대표가 임명한 이래경 혁신위원장이 음모론 주장 논란으로 9시간만에 낙마하면서 내홍은 극에 달했습니다.
이 위원장 사퇴 열흘만에 김 교수가 내정되면서 위원장 문제는 일단락됐지만, 앞으로 풀어내야 할 민주당의 혁신 과제들은 녹록하지 않아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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