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방중' 공방 계속…닻 올린 김은경 혁신기구
[앵커]
며칠 전 중국으로 떠났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어젯밤(15일) 한국으로 돌아왔고, 다른 민주당 의원 7명은 현재 중국을 방문 중입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의 외교 결례 논란이 이는 가운데 진행된 민주당 의원들의 방중에 대해 여권은 비판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이다현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네, 국민의힘은 민주당 의원들의 잇단 방중과 관련해 맹공을 이어갔습니다.
이철규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오늘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 싱하이밍 중국 대사의 내정간섭으로 국민들의 자존심이 상한 상황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조공외교에 나섰다고 쏘아붙였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외교 정책을 비판해온 민주당이 굴욕외교를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를 거듭 지적하며 역공을 펼치고 있습니다.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정부가 시작한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출 현황 브리핑에 대해, 일본과 도쿄 전력 측의 입장을 되풀이해서 말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에 오염수 해양 투기를 일단 내년 초로 미루라고 요구하고 먹거리 시장에서 나타나는 사재기 혼란을 막기 위해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에 대한 철저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에 관련해 국민의힘은 정부가 오염수 방출과 관련해 일일 브리핑을 시작한 점을 환영하면서 "민주당이 국민 불안과 공포를 자극할 게 아니라 불안을 잠재우는 노력에 동참하기 바란다"고 받아쳤습니다.
[앵커]
어제(15일) 민주당이 혁신 기구를 이끌 수장으로 김은경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선임했는데요.
당내 반응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 5일, 이재명 대표가 지명한 이래경 혁신위원장이 각종 논란 끝에 9시간 만에 자진 사퇴한 지 열흘 만입니다.
새 혁신기구는 내년 총선 전까지 민주당의 도덕성 논란, 기득권 방탄 정당 이미지를 떨쳐내고, 계파 갈등과 팬덤을 극복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혁신기구가 당을 새롭게 바꿀 수 있도록 이름부터 역할까지 모든 것을 맡기겠다고 밝혔는데요.
혁신기구의 개혁안들을 전폭 수용하겠다, 즉 전권을 위임하겠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한 겁니다.
혁신기구에 큰 권한이 주어진 만큼 당 안팎에선 기대와 우려의 시선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고민정 최고위원은 오늘 오전 CBS 라디오에 출연해, '김은경 교수가 과거 금융감독원에 있을 당시 금감원장이 바뀌는 상황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지켰다'며 배포와 강단이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일각에서는 정치권에서는 잘 알려진 인물이 아닌 만큼 당내 문제를 잘 풀어갈 수 있겠느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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