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는 비교적 값싸면서도 영양가 있는 음식으로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상기후에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밀값을 비롯해 원재료 값이 다 뛰면서 피자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특히 피자를 서민음식으로 애용하는 유럽에서는 업계의 고민이 많다고 합니다.
류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영국 런던에서 '유럽 피자-파스타 쇼'가 열렸습니다.
묘기에 가까운 손놀림으로 피자 반죽을 다루고, 정성스레 반죽을 펼쳐 토마토 소스를 얹는 손놀림에서 축제 분위기가 묻어납니다.
하지만 올해 행사 참가자들의 관심은 어떻게 하면 질 좋고 맛있는 피자를 만들까에 머물지 않습니다.
[줄리오 아부시 /스위스 '나폴리 스토리스 식당' 피자 셰프 : 지난해 밀값이 전년에 비해 거의 두 배로 뛰었습니다.]
[디에고 팔라디노/런던 '피자 메트로 피자' 주인 : 1993년부터 30년 동안 피자 가게를 운영했습니다. 역경도 많이 겪었고요. 하지만 지금이 가장 어려운 상황입니다.]
주요 원인은 밀과 보리 등 주요 곡물 수출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국제 곡물 가격이 폭등했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기후변화와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토마토나 치즈 같은 재료들도 모두 오른 탓입니다.
문제는 비용이 2배로 올랐다고 값을 그만큼 올릴 수도 없다는 데 있습니다.
[마르코 푸소 /피자 셰프·컨설턴트 : (다른 가게들과) 경쟁이 심합니다. 따라서 한 가게가 가격을 너무 올리면 가게를 계속 유지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물론 좋게만 만들면 값을 올려도 문제없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랄프 칼론 / 스코틀랜드 '피자 퍼 파소네' 아카데미 운영자 : 피자 품질이 중요합니다. 값을 올려도 품질이 좋으면 최종 소비자는 여전히 값을 지불할 것이라고 봅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 처한 상황을 고민하면서도 피자는 쉽게 나눠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주머니 사정이 팍팍할수록 더 사랑받을 것이라는 희망도 잃지 않았습니다.
YTN 류제웅입니다.
영상편집;이영훈
YTN 류제웅 (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306260434090477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