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 앞두고 …여야 "괴담선동" "방치" 여론전
[뉴스리뷰]
[앵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다음 달 중 시작될 수 있단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정치권은 여론전이 한창입니다.
국민의힘은 야당의 괴담 선동을 집중 비판했고, 더불어민주당은 여당이 사실상 뒷짐 진 상황이라며 지적했습니다.
임혜준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괴담 선전 선동으로 우리 어민 죽이기에 앞장선다고 지적했습니다.
공포를 조장하는 괴담 선동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면서, 정치적 이득을 위한 행위에 결국 피해 보는 것은 국민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천일염 가격은 불합리하게 오르고, 선동이 만든 사재기 열풍으로 국민만 피해를 보고있습니다. 민주당의 극단적 괴담 선동의 이득을 보는 것은 사법리스크 궁지에 몰려 있는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입니다."
여당은 재야운동가 출신 횟집 사장 함운경씨를 공부모임에 초청해 강연을 들었습니다.
함 씨는 야당의 오염수 공세는 반일 감정을 부추기려는 시도라며,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여당 주장에 힘을 실었습니다.
"함운경 대표 말씀이 괴담과의 싸움이고 반일 종족주의와의 싸움이고 질 수 없는 싸움이다. 그래서 잘 대처해야 된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눈앞에 다가왔는데 정부여당이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최소 6개월 이상 해양 투기 보류 등의 내용이 담긴 '7대 제안'을 수용해 일본과 협상에 나서라면서, 야당 단독으로 채택한 방류 철회 촉구 결의안의 본회의 처리를 예고하며 압박했습니다.
"30일 본회의에서 촉구 결의안을 통과시킬 수 있도록 여당과 협의하겠습니다. 그리고 동시에 국회 검증특위 구성과 청문회 실시를 관철하도록 여당과 끈기 있게 협상하도록…."
민주당은 유국희 원안위원장을 불러 간담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공개 여부를 두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끝내 무산됐습니다.
오는 1일 민주당이 또다시 대규모 장외집회를 예고하면서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정치권의 여론전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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