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코스피, 차익실현 물량에 2,600선 반납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간밤 미국 증시가 휴장을 했죠.
오늘은 국내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며 하루 만에 다시 2천600선을 내줬습니다.
지수는 전장대비 0.35% 내린 2,593부근에서 거래됐는데요.
코스피는 강보합권에서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수급상으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를 끌어내렸는데요.
어제 국내 증시는 미국 증시의 휴장을 앞두고 상황을 지켜보자는 인식이 팽배했습니다.
특별한 시장 재료가 없는 와중에 하루 전날의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이 커졌는데요.
특히, 코스피 2차전지와 관련한 기업들 중심으로 짧은 기간 주가가 크게 오른 데 따라 차익을 챙기려는 움직임이 나왔습니다.
코스피는 2천600선 초반 수준에서 상단이 제한되면서 전고점인 2천650선 돌파에는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었습니다.
[앵커]
네, 미국 증시가 하루 쉬어갔는데, 코스피도 그런 영향을 받은 셈이군요.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고요.
[기자]
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장중 오르다 재차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고요.
SK하이닉스와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아, 홀딩스 등은 1% 이내로 상승했습니다.
반대로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 SDI, LG화학, 현대차, 네이버 등은 각각 1% 안팎으로 하락했는데요.
업종별로는 운수장비와 의료정밀, 운수창고를 제외한 대다수 업종이 떨어진 가운데 보험과 비금속광물 등의 낙폭이 컸습니다.
[앵커]
네, 앞으로 국내 증시의 방향성을 두고 주목할만한 부분은 어떤 게 있을까요.
[기자]
네, 코스피가 계속해서 미국 상황에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당장 내일 새벽에 연방준비제도의 6월 FOMC 의사록이 나옵니다.
6월 회의에서 연준 위원 대다수는 연내 두 차례 가량의 금리 인상을 예고한 바 있는데요.
이번 의사록을 통해 연준의 보다 구체적인 입장이 나타날 수 있다고 시장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이번 주에는 미국의 6월 고용 보고서가 나오는데요.
일할 사람이 부족한 노동 긴축 현상이 얼마나 이어질지 시장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조하게 확인될 경우 긴축 우려가 커질 수도 있지만, 경기 낙관론이 재차 부상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리고 국내로 눈을 돌리면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가 있는데요.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반도체 업황의 개선 속도를 두고 다소 엇갈린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바닥을 통과하고 있고, 삼성전자의 실적은 이미 1분기에 바닥을 쳤다고 평가했는데요.
반면에 다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모바일 수요가 계속해서 나쁘고, 비메모리 매출도 부진해 2분기 실적을 부정적으로 보는 견해도 제기됐습니다.
[앵커]
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오늘 코스피는 뉴욕 증시 휴장 등의 영향으로 뚜렷한 방향성 없이 강보합권 근처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의 고용 지표와 FOMC 의사록, 삼성전자 실적 발표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있어 조심스러운 행보가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국내 경제가 무역수지 흑자 전환과 물가 하락 등 안정된 모습인데요.
미국 지표가 호조를 보일 경우 코스피도 점차 상승 압력을 확대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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