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림천 가로등까지 잠겨…수도권 비피해 우려
[앵커]
서울 등 수도권에 호우특보가 내려졌습니다.
구로구에 시간당 70mm의 비가 쏟아지고 있는데요.
서울 내 도림천 등 26개의 하천의 보행자 출입이 금지된 상황입니다.
자세한 상황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문승욱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도림천에 나왔습니다.
비가 많이 내려 도림천 가로등까지 물에 잠긴 상황입니다.
퇴근을 하는 시민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는데요.
지금 이곳은 시간당 30~60mm의 비가 내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서울 구로구는 '극한호우'가 기록돼 오후 3시 31분을 기점으로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하기도 했습니다.
워낙 강한 비가 집중되고 있어 피해가 우려됩니다.
이 때문에 오늘 오후 3시 수도권 등 일부 지역에 호우특보가 발효됐습니다.
경기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오후 1시를 기준으로 단계를 비상 1단계로 격상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내일까지 비가 계속 내린다고 하는데, 밤사이 비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인데요?
[기자]
네, 밤사이 계속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피해가 우려됩니다.
오늘 오후 4시쯤에는 집중호우로 1호선 영등포역∼금천구청역 구간 열차 양방향 운행이 중지됐다가 15분만에 다시 운행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시간당 51mm 비가 내린 광주에서는 어린이집 천장이 무너지는 사고가 있었는데요.
구로구에는 시간당 70mm 정도의 비가 내리고 있어 더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또 중부지방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내일(12일) 오전까지 비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가 오는 지역에는 순간적으로 시속 55k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예상돼 시설물 점검 잘해주셔야겠습니다.
산림청은 오늘 오전 제주를 제외한 지역의 산사태 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하기도 했습니다.
비는 다음주 초까지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도림천에서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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