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에는 주말까지 100~200mm, 많게는 300mm 이상의 비가 예보돼 있습니다.

또 만경강과 섬진강 유역 일부 지점에 홍수경보가 내려져 주민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민성 기자!

[기자]
네, 전북 완주군 삼례교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


김 기자가 있는 곳에 홍수경보가 내려져 있죠? 지금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제가 나와 있는 곳은 삼례교 주변 침수 피해가 난 마을입니다.

곳곳의 비닐하우스와 농경지가 잠겨 있습니다.

제 뒤편에 누군가 두고 간, 미등이 켜진 트럭도 보입니다.

완주 만경강 말고도 섬진강 유역 임실군 일중리 지점에 홍수경보가, 만경강 유역 전주시 미산교 지점과 동진강 유역 정읍시 초강리 지점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또 지금 섬진강댐이 초당 6백t가량 방류하고 있기 때문에 하류에 있는 주민들은 강 주변에 접근하면 안 됩니다.

현재 전북 전역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져 계속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장수와 순창, 남원에는 호우주의보가, 나머지 11개 시군에는 호우경보가 발효됐습니다.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지난 13일부터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지난 13일 0시부터 오늘 오전 9시 기준 익산 함라에 469.5mm, 군산 450.8mm, 완주 342.8mm 등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오늘 새벽 4시에는 군산 어청도에 시간당 31.5mm의 많은 비가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이렇듯 비는 서해안을 중심으로 내리고 있습니다.

군산과 부안에서는 기상 관측 이래 7월 일 강수량 최고 기록이 어제 새로 바뀌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지만 곳곳에서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4시 20분쯤이었는데요.

전북 익산시 낭산면 비닐하우스에 50대 부부와 20대 남매 등 일가족 4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습니다.

익산 학언마을 주민 43세대 70명은 인근 초등학교에 대피 중입니다.

오늘 새벽 전주시 송천동 주변에는 원인불명의 정전이 생겨 약 2시간 동안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곳곳이 물에 잠겼는데요.

주택 23채가 물에 잠기고, 또 대피 명령이 내려져 이재민 243명, 164세대가 발생했습니다.

농경지 7천4백ha도 침수됐습니다.

군산과 전주에서 축대 파손 사고도 있었습니다.

전북에는 내일까지 100~200mm, 많은 곳에는 300mm 이상의 비가 내리겠습니다.

지... (중략)

YTN 김민성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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