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기관, 즉각 24시간 비상 대기 근무 돌입
충청북도 도로관리사업소 주요 책임자 3명 ’퇴근’
국조실 "밤 9시 퇴근해 15일 아침 7시 출근"
"궁평2 지하차도 통제 권한 본인 업무인지 몰라"
"충청북도 담당 간부, 산하기관 소관으로 알아"
오송 지하차도 참사 전날 최고 수준 비상 단계가 내려졌는데도 충청북도 도로관리사업소 책임자들은 비상대기하지 않고 퇴근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충청북도 담당 간부는 국무조정실 감찰 조사를 받을 때까지 참사가 난 궁평2 지하차도의 도로 통제 권한이 본인 업무인지도 몰랐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승배 기자입니다.
[기자]
오송 지하차도 참사 전날인 지난 14일.
충청북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후 4시 40분에 최고 단계인 비상 3단계를 발령했습니다.
규정에 따라 관련 기관들은 즉각 24시간 비상 대기 근무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충청북도 산하 도로관리사업소 주요 책임자 3명은 퇴근을 한 것으로 국무조정실 감찰에서 드러났습니다.
도로 안전 등을 총괄해야 했지만, 밤 9시에 퇴근해 다음 날 아침 7시에 출근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YTN이 해당 책임자에게 비상 상황에 일찍 퇴근한 이유를 물었더니, 수사 중인 사안이라 답변하기 어렵다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충청북도 담당 간부는 참사가 난 궁평2 지하차도의 도로 통제 권한이 본인 업무인지 몰랐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관련 규정을 보면 궁평2 지하차도의 관리 책임은 충청북도에 있지만, 사고가 날 때까지도 산하 기관인 도로관리사업소 소관으로 알았던 겁니다.
담당 국장은 국조실 감찰 조사를 받을 때까지 자기 업무인지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결국, 참사 당일 오전 7시쯤 미호천교 수위 등이 통제 요건을 충족했는데도, 충청북도와 도로관리사업소 누구도 도로 통제를 하지 않았다고 국조실은 밝혔습니다.
국조실이 참사 이틀 뒤 감찰에 나선 이후 지금까지 검찰에 수사 의뢰한 사람은 모두 18명.
경찰을 비롯해 충청북도와 도로관리사업소, 그리고 행복중심복합도시건설청 직원들입니다.
국조실은 청주시와 소방의 상황 대응 문제점도 확인하고 검찰에 추가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어서, 대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승배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연
그래픽 : 이원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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