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열린 북한 전승절 기념 열병식입니다.
우크라이나와 격전을 치르고 있는 러시아의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 장관도 참석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쇼이구 장관이 북한에서 휴가를 보낸다고 생각지 않는다며 무기 거래 때문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 국무장관 :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을 계속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무기를 구할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고 있습니다.]
이어 러시아는 미국과 적대적인 이란과 북한을 주요 무기 공급원으로 여기고 있다고도 비판했습니다.
실제 미 정보당국은 지난해부터 러시아가 북한에서 로켓을 포함한 다량의 무기를 구입했다고 밝혀왔습니다.
물론 러시아는 강하게 부정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러시아 국방 장관의 방북이 어찌 됐든 '무기 거래'와 관련돼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한범 /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YTN 출연) : 러시아에게 절실한 게 북한입니다. 장기적인 소모전인 경우에는 탄약이 필요한데 그 정도의 탄약을 공급할 나라는 북한밖에 없습니다.]
실제 이런 분석에 힘을 싣는 외신 보도도 나왔습니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우크라이나군 다연장 로켓부대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최근 북한산 로켓으로 러시아를 공격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 로켓이 러시아 군에 넘어가기 전 우크라이나에 우호적인 국가에 압수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사실이라면, 러시아 입장에서는 자신들이 돈이나 식량을 주고 사들인 북한 무기에 거꾸로 일격을 당한 모양새가 됐습니다.
러시아가 북한에서 다량의 무기를 구입한다는 주장은 꾸준히 제기됐지만, 실제 전장에서 사용된 흔적은 그리 자주 확인되지는 않았습니다.
러시아의 부인에도 쇼이구 장관의 방북은 더 많은 북한 무기가 러시아에 유입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YTN 이만수입니다.
영상편집 : 오훤슬기
자막뉴스 : 박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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