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 : 김선희 앵커, 박광렬 앵커
■ 출연 : 손석우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와이드]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지금껏 본 적 없는 장마로 올해 충청과 남부 지방이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여기에 각국이 폭염으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UN은 지구 열대화의 시대가 시작됐다는 진단까지 내놓았습니다. 기후 위기, 어디까지 온 건지 키워드로 정리해 보겠습니다. 손석우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와 함께합니다. 어서 오세요.
기후위기, 우리가 어디까지 왔는지 키워드로 일단 정리해보겠다고 저희가 말씀을 드렸는데 그래서 첫 번째 키워드로 준비한 게 있습니다. 함께 보시죠. 지구열대화입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최근 UN 사무총장이 이런 경고를 했어요. 온난화 시대는 끝났고 열대화 시대가 시작이 됐다. 올 7월이 역대 가장 더운 달이 됐고 세계 곳곳에 폭염, 산불, 그런데 또 한쪽에서는 우박이 떨어지고 이런 것들이 다 열대화가 시작된다는 것을 보여준 것인가요?
[손석우]
최근 UN 사무총장이 글로벌 워밍이라는 단어 대신에 글로벌 보일링이라는 단어를 썼습니다. 지구가 끓고 있다는 의미인데요. 세계기상기구 관측 기록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23일까지 전 지구 평년 기온은 16.95도로 기록이 됐습니다. 7월 말 관측 값이 포함 안 된 값인데요. 7월 말까지 포함된다면 전 지구 평균 기온이 17도 이상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값이 전례 없던 값이고요.
17도라고 하니까 많은 분들이 그게 무슨 더운 온도냐. 그 정도면 사실은 오히려 선선한 온도이지 않느냐라고 반문을 하시는데 이 값은 전 지구 평균 기온입니다. 지금 한겨울을 나고 있는 남반구, 특히 남극에 있는 값들을 다 포함한 값입니다. 그래서 매우 높은 값이고요. 참고로 관측기록이 잘 되어 있는 20세기 전 세계 평균 기온은 13.9도였습니다. 상당히 높은 값인 거죠.
13.9도와 비교해서 지금 17도면 무려 3도가 넘게 오른 것이죠? 최근에 남극에서 비가 왔다고 하더라고요.
[손석우]
네, 남극도 매우 따뜻하고요. 특히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게 지역적으로 봤을 때는 어느 지역은 더 많이 더워지고 있거든요. 최근에 유럽 산불이 많이 나고 있는데요. 이미 이탈리아 ... (중략)
YTN 김정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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