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 무렵 서울 서부지역에 1시간에 80mm에 육박하는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잠깐 사이 내린 폭우에 열차운행이 중단되고 도로 침수도 잇따랐습니다.
이준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빗물 펌프장에서 쏟아진 물에 잠겨버린 길을 따라, 시민들이 도림천을 건너는 모습이 위험천만해 보입니다.
완전히 침수된 도로로 차량이 지나가자 인도까지 물이 쏟아져 넘쳐흐르고,
맨홀들은 덜컹거리며 역류한 물을 토해냅니다.
어제저녁 서울 서부지역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영등포에는 저녁 무렵 1시간 동안 79mm의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각 광진과 서초, 강남, 송파 등 서울 동부권에는 아예 비가 내리지 않았습니다.
[임장호 / 기상청 예보관 :서울을 비롯한 경기도 지역에 시간당 70㎜ 내외 매우 강한 소나기가 내렸습니다.]
비구름이 서쪽으로 빠져나가면서, 경기 고양시 등에서도 도로 침수 피해가 이어졌습니다.
[엄경욱 / 운전자 : 앞이 전혀 보이지 않았어요. 그래서 비상등을 켜고 운행을 했고요. 와이퍼를 아무리 세게 작동을 해도 전혀 보이지 않았어요. 그 정도로 비가 많이 왔어요.]
경부선 영등포~구로역 구간 상하행선 모든 열차 운행도 30분 정도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안전점검을 마치고 운행은 재개됐지만, KTX와 일반열차 17대, 서울지하철 1호선 전동차 18대가 20분 정도 지연됐습니다.
올림픽대로나 경인고속도로, 불광천길 일부 구간도 침수로 통행이 1시간 이상 중단됐습니다.
장마는 끝났지만, 지역에 따라 강수량의 편차가 큰 게릴라성 폭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여 안전사고와 침수 피해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YTN 이준엽입니다.
YTN 이준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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