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가수 장필순 씨가 애견호텔에 맡긴 반려견이 10시간만에 열사병으로 죽었습니다.
이후 장 씨가 해당 업체를 고소하고, 업체 측이 반박하면서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홍란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시 한 애견호텔.
창문은 커텐으로 가려진 채 문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
가수 장필순 씨가 자신의 반려견 3마리를 이 곳에 맡긴 건 지난 23일, 블과 10시간 뒤, 이 중 한 마리가 죽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사인은 다름 아닌 열사병, 장 씨는 업체 대표가 저녁 식사를 하는 동안 반려견을 차 안에 수 시간 이상 놔뒀고, 집에 온 이후에도 케이지에 넣어 두꺼운 이불을 덮어둔 바람에 죽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장씨는 업체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업체도 과실로 반려견이 죽은 건 인정하며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사실과 달리 알려진 부분이 있다며 돌봄에 고충이 있었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반려견이 분리불안 증세가 심해 차에 둘 수밖에 없었지만 에어컨을 계속 켜뒀고, 덮어준 이불은 솜이불이 아닌 사계절용 이불이라는 겁니다.
장씨 측으로부터 협박을 받고 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사업장 두 곳을 모두 폐업해라고 해 사업을 접었는데도, 연예인의 영향력을 이용해 매장시키고 있다며 자신들이 죽어야 끝날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양측의 입장이 첨예하게 갈리면서 진실 공방 양상까지 번지는 상황.
경찰 수사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채널A 뉴스 홍란입니다.
영상취재: 김한익
영상편집: 변은민
홍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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