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차익실현 압력 속 혼조…나스닥 0.4%↓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8월 첫 거래일을 맞아 차익실현 압력 속에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마감가를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2% 올랐지만 S&P500 지수는 0.27% 내렸는데요.
나스닥지수는 전장대비 0.43% 하락했습니다.
S&P 500과 나스닥 지수는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올라 차익실현 압박이 커진 상황인데요.
주식시장이 어느정도 고평가됐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를 보면, 과거 5년 평균과 10년 평균을 현재 모두 웃돌고 있습니다.
특히, 기술주 강세를 이끈 7개 대장주의 고평가 정도는 나머지 500여개의 종목들의 두 배 가까운 수준인데요.
특정 소수의 대형 종목들이 과도하게 올랐다는 뜻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주가가 덜 오른 섹터 중심으로 자금 순환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소형주 종목을 모아놓은 러셀2천 지수는 지난 한 달간 5% 올라 나스닥지수의 상승률을 웃돌았습니다.
[앵커]
네, 주식시장이 모처럼 숨 고르기를 하는 모습이네요. 그런데 이번 주 중요한 이벤트를 앞두고 차익실현에 나서는 측면도 있다구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증시가 이번 주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차익실현 압력을 자극했는데요.
이번 주 애플과 아마존의 실적이 발표되고, 미국의 고용 보고서도 공개됩니다.
이런 이벤트에 따라 시장은 다시 크게 출렁일 수 있는데요.
고용 보고서의 경우 월간 고용이 20만명 증가해 직전 달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고, 시간당 임금 상승률은 전달보다 소폭 둔화됐을 것으로 관측됐는데요.
새롭게 고용되는 사람의 숫자가 크게 늘어나지 않고 임금 상승률도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된다면, 증시엔 호재가 될 수 있습니다.
연준의 조기 긴축 종료에 대한 기대가 커지기 때문인데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간밤에 나온 노동지표는 다소 긍정적이었습니다.
6월 기업들이 채용 공고를 내는 건수가 여전히 많지만 직전달보다는 줄어들었는데요.
이것은 일할 사람이 부족한 노동시장 과열 현상이 식어간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간밤 나온 제조업 지표는 예상보다 부진해 미국 경제의 회복력이 취약할 수 있다는 우려를 다소 키웠습니다.
[앵커]
네,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지고 있는데, 개별 종목들 움직임도 살펴주시죠.
[기자]
네, 자동차 공유 업체 우버는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는데요.
관련 소식에 주가는 5% 넘게 내렸습니다.
제약업체 화이자는 코로나19 매출이 크게 줄어든 데 따라 주가가 1% 이상 하락했습니다.
조금 전 장 마감 이후 발표된 스타벅스의 실적은 매출이 다소 부진하게 나왔는데요.
이에 따라 시간 외 거래에서 스타벅스 주가는 소폭 내렸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미국 증시 강세와 외국인 매수세 등에 연중 최고 기록을 경신했는데요.
지수는 2,667부근에서 거래됐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하락세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조금 전에,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미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전격적으로 강등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미국 정부의 재정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이유 때문입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의 국가 신용등급 강등은 주식시장에 꽤 부정적인 재료가 될 수 있는데요.
국내 증시가 미국보다 관련 소식을 먼저 반영할 가능성도 커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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