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당시 CCTV나 시민들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흉기 난동을 벌인 최 모 씨는 특정인을 노렸다기보다, 태연히 백화점을 활보하며 범행 대상을 찾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얼마 전 서울 신림역에 이어 비슷한 사건이 반복되면서, 시민들의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나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대 남성 최 모 씨의 범행 장면이 찍힌 CCTV 화면입니다.
혼비백산해 도망가는 시민들을 뛰어서 쫓아가는데, 누군가를 노렸다기보단 손이 닿는 사람부터 겨냥해 흉기를 휘두르는 모습입니다.
아수라장이 된 현장에서 최 씨는 마치 또 다른 범행 대상을 찾는 듯 두리번거리며 백화점을 활보했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서 아래층에 주저앉은 시민들을 내려다보기도 합니다.
[황희운 / 목격자 : 너무 두려운 나머지 화장실로 일단 대피를 했습니다. 그런데 화장실 모든 칸이 이미 다 잠겨 있고 직원분 한 분께 부탁해서 저희가 들어가서 냉동창고에 직원분들이 다 숨어 계시기에 같이 숨어서 제보하게 됐습니다.]
백화점으로 들어가기 전 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를 들이받는 모습까지 목격한 시민도 최 씨의 태연한 태도에 공포를 느꼈습니다.
[목격자 : 평범하게 걸어 다녔고 흐느적거리면서 그냥, 태연하게 걸어서 갔었고 흉기 그대로 들고 다녔었어요. 그래서 저 사람이 지금 무서운 일을 하고 있구나, 이렇게 저도 인지하게 된 거고….]
최 씨가 붙잡힌 뒤에도 시민들의 충격은 가시지 않았습니다.
쓰러진 피해자들과 경찰·119 대원들의 분주한 모습이 찍힌 사진·영상이 SNS를 통해 빠르게 퍼졌습니다.
지역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시 다급했던 상황을 공유하며 불안을 호소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YTN 나혜인입니다.
촬영기자;김정한 이근혁
화면제공;시청자 제보
영상편집;문지환
YTN 나혜인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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