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관련 마지막 해외 도피자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차남 유혁기 씨가 참사 9년 만에 미국에서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인천지방검찰청은 세월호 실소유주 비리 사건과 관련한 횡령·배임 혐의로 유 씨를 체포해 오늘(4일) 아침 7시 20분쯤 인천국제공항으로 송환했습니다.
유 씨는 검찰로 호송되면서 취재진에게 법망을 피해서 단 하루도 도망 다닌 적이 없다며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재판 과정에서 모두 밝히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느냐는 물음에는 세상에서 가장 억울하고 불쌍한 분들이라며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답했습니다.
검찰은 유 씨가 세월호 선사 '청해진 해운'의 실질적인 지배주주로 지목된 유병언 전 회장 뒤를 이어 계열사 경영을 주도한 만큼 사실상 후계자로 보고 있습니다.
2014년 당시 검찰이 파악한 유 씨의 횡령·배임 혐의 액수는 559억 원이었습니다.
다만 미국 영주권자인 유 씨는 2014년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뒤에도 미국에서 귀국하지 않았고, 이에 검찰은 인터폴을 통해 적색 수배령을 내리고 범죄인 인도를 요청했습니다.
유 씨는 이후 2020년 7월 미국에서 체포돼 범죄인 인도 재판에 넘겨졌고, 최근 미국 당국이 유 씨 인도를 최종 승인하면서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촬영기자 : 온승원
YTN 윤성훈 (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3_202308040826340313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