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핵무기 없는 세계 위해 노력"...핵무기금지조약에는 침묵 / YTN

YTN news 2023-08-06

Views 651

일본 히로시마 원자폭탄 투하 78주년에 열린 위령식에서 기시다 일본 총리는 핵무기 없는 세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핵무기금지조약에는 침묵했는데, 히로시마 시장은 핵무기금지조약 체결을 촉구하며 다른 목소리를 냈습니다.

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78년 전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폭탄이 떨어졌던 시각인 아침 8시 15분 '평화의 종'이 울립니다.

위령식에 참석한 5만여 명은 일제히 묵념했습니다.

히로시마를 지역구로 둔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일본은 유일한 피폭국으로 핵무기 없는 세계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핵무기를 제조, 보유, 반입하지 않는다는 비핵 3원칙을 지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비핵화 3원칙을 견지하면서 유일한 피폭국으로서 핵무기 없는 세계를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습니다.]

하지만 기시다 총리는 이날 행사에서 핵무기금지조약과 관련해서는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미국의 '핵우산' 효과를 누리는 일본은 핵 억지력을 부정하게 된다는 이유로 핵무기금지조약에 가입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함께 행사에 참석한 마쓰이 가즈미 히로시마 시장은 주요 7개국, G7 정상들이 옹호한 핵 억지론을 비판했습니다.

[마쓰이 가즈미 / 히로시마 시장 : 세계 지도자들은 핵 억지력이 파탄하고 있는 것을 직시하고 우리를 엄중한 현실로부터 이상적인 세계로 이끌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을 조속히 시작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면서 일본이 핵보유국과 비보유국의 가교 역할을 하고 하루속히 핵무기금지조약을 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위령식에는 역대 최다인 111개국과 유럽대표가 참석했는데,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벨라루스는 초청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


영상편집 : 정치윤




YTN 김세호 ([email protected])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email protected]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308062130591871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email protected],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Share This Video


Download

  
Report fo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