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6호 태풍 카눈 소식으로 이어갑니다.
결국 최악의 시나리오가 나왔습니다.
모레 오전 남해안에 상륙해 한반도를 관통한다는 예봅니다.
내일 오후부턴 남해안이 직접 영향권에 들고, 모레 밤엔 서울까지 올라옵니다.
일반 태풍보다 1.5배 천천히 북상하는 '느림보 태풍'인데다 반경 300km가 넘고, 위력도 강해서 큰 피해를 줄 괴물 태풍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정부는 위기경보 수준을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올렸습니다.
서울, 부산 일본 가고시마를 차례로 연결해 보겠습니다.
먼저, 서울 잠수교에 나가있는 박건영 기자 연결합니다.
[질문]박 기자, 태풍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깊숙하게 한반도로 들어오네요.
갈지자로 오락가락하던 태풍 카눈이 한반도를 향하고 있습니다.
내일부턴 전국이 태풍 영향권이고 모레 밤에는 서울을 관통한다고 합니다.
서울 잠수교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질문] 박건영 기자, 태풍이 예상보다 한반도로 더 깊숙이 들어오네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저녁시간대인데도 푹푹찌는 폭염 속에 태풍이 오고 있다는 게 믿겨지지 않습니다.
폭풍전야라고 하죠.
내일 밤부터는 전국에 비바람이 칩니다.
지난 장마철의 '극한 호우' 수준이 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됩니다.
내일부터 전국이 점차 태풍 영향권에 듭니다.
태풍 카눈이 당초 예상보다 점점 서쪽으로 치우치기 때문인데요.
지난 5일만해도 일본에서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전망됐지만 매일 경로가 변경되면서 서울까지 관통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 카눈은 내일 새벽 제주도, 모레 아침 9시쯤 통영 부근에 상륙합니다.
이후 낮 시간에는 충청도, 내일 자정 무렵에는 서울까지 올라갑니다.
태풍의 영향권에서 내일부터 금요일 사이 강원 영동에 600mm 가 넘는 폭풍우가 쏟아지겠고, 수도권도 200mm의 비가 예상됩니다.
더 큰 문제는 태풍이 한국에 상륙하는 순간도 강한 세력을 유지할 걸로 보인다는 겁니다
또 상륙한 뒤에도 일반 태풍보다 속도가 1.5배 정도 느려 그만큼 강한 비바람이 오래 지속돼 피해가 우려됩니다.
2002년 태풍 루사가 시속 15km로 한반도를 통과하며 250명의 인명 피해와 5조 원이 넘는 재산 피해를 남겼습니다.
오늘 오전 도쿄 해상 부근에 생긴 태풍 란은, 국내에 영향을 줄 진 아직 미지수입니다.
이런 가운데 행정안전부는 오후 5시부터 위기경보 수준을 최고 수준인 '심각' 단계로, 중대본 비상대응단계도 최고 3단계로 상향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잠수교에서,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김태균
박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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