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4번째 검찰 소환 날짜가 확정됐습니다.
일주일 뒤인, 17일입니다.
백현동 개발 특혜에 개입한 정황이 포착돼 조사를 받는 건데, 이 대표는 '국가 폭력'이자 '이재명 죽이기'라며 반발했습니다.
김유빈 기자입니다.
[기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을 통보했습니다.
검찰이 15, 16, 17일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 대표 측은 17일을 선택했습니다.
검찰은 "당시 백현동 개발 인·허가권자인 이 대표가 특혜 의혹에 개입한 정황이 보여 사실관계 확인이 필요하다"고 소환 이유를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에 업무상 배임 혐의 적용을 검토 중입니다.
2015년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가 특정 민간 업체에게 이례적으로 부지 용도 변경을 허가해주는 등 특혜를 줬다는 의혹입니다.
그 배경으로 이 대표의 측근이 거론됩니다.
이 대표는 "당시 용도변경은 박근혜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대통령이 요구한 국가소유토지 용도변경 해준게 특혜라는게 말이되는 소리입니까?"
이번 수사가 '국가폭력'이라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없는 죄 만들어서 뒤집어 씌우는 것이 가장 큰 국가폭력입니다."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이재명을 옥죄서 정권의 위기를 모면하겠다는 뻔한 의도입니다."
하지만, 속내는 복잡합니다.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으로 추가 소환될 수 있고, 이후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불체포특권 포기를 선언했지만 9월 정기국회 시작 후 청구될 경우 회기를 끝낼 수 없어 표결이 불가피합니다.
이 대표 측은 "야당 망신주기용으로 검찰이 정기국회 중 영장을 청구한다면 그건 정치 행위"라고 경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유빈입니다.
영상취재 : 이 철 정기섭
영상편집 : 최동훈
김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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