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사장, 임원 사직서 받고 사실상 사의…"철근 누락 5곳 빠뜨렸다"
[앵커]
이한준 LH 사장이 임원들의 사직서를 받고 본인의 거취도 정부 뜻에 따르기로 했습니다.
사실상 사의를 밝힌건데요.
LH가 보강철근 누락 단지를 축소해 공개한게 밝혀지며 비판 여론이 커진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보강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 연일 공사 현장을 찾았던 이한준 LH 사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실상의 사의를 밝혔습니다.
LH 부사장을 포함한 임원진 5명의 사직서를 받았고, 본인의 거취도 국토부 장관을 통한 정부 뜻에 따르겠다고 했습니다.
"공기업의 공인은 본인의 의사보다 임명권자의 의사가 더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제 거취는 사즉생의 각오로 언제든지 임명권자의 뜻에 따를 준비가 돼 있고…."
임원진 사표에 사장직도 내걸고 나선 건 철근 누락 단지를 축소해 공개하는 등 허술한 일처리가 계속해서 드러난 탓으로 보입니다.
LH는 당초 91개 아파트 단지를 조사해 15곳에 문제가 있다고 했는데 철근 누락 단지 5곳을 경미하다는 이유로 임의로 빠뜨린게 밝혀졌습니다.
전수조사 대상 아파트도 지난 8일 10곳이 누락된데 이어 또 한 곳 추가되는 등 미흡한 조사와 보고 체계도 드러났습니다.
"가장 기본적인 통계 조차도 대외적으로 발표하는 사장 자료에 임의적으로 뺐는지 참담하고 실망을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내부 직원 경찰 고발에 이어 공정위와 감사원도 조사에 나선 상황.
2년 전 땅 투기 의혹으로 외친 혁신이 소용없었다는게 드러나면서 LH 조직 신뢰도가 바닥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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