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잼버리 대회가 끝나자마자 여야 정치권은 준비 부족과 부실 운영을 두고 본격적인 책임 공방을 시작했습니다.
여당은 전임 문재인 정권과 전라북도 탓이다, 반면 야당은 윤석열 정부 잘못이니 대통령이 사과하라, 온종일 남 탓만 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사과를 전한다면서도 이번 대회로 국격과 긍지를 잃었다며 우회적 비판에 나섰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스카우트복을 입은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 김윤덕 민주당 의원이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김윤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
"국민 여러분 그리고 전라북도 도민 여러분께 실망 안겨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그러나 곧바로 여성가족부 비판에 나섰습니다.
[김윤덕 / 더불어민주당 의원 (잼버리 공동조직위원장)]
"여가부 장관과 고성 오가면서 여가부 장관은 필요없다 거절했고. 저는 최소 20억 있어야 된다. 폭우와 폭염 해충 벌레 등 예기치 못한 문제 생길거 대비해서…"
국민의힘은 여성가족부가 아닌 전라북도가 잼버리 예산 관리와 집행을 엉터리로 했다며 전라북도에게 책임을 돌렸습니다.
[정경희 / 국민의힘 의원(여성가족위 간사)]
"전라북도는 잼버리 준비에는 소홀한 채 잼버리를 팔아 지역 예산이나 챙긴 대국민 사기극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입니다."
이런 여야의 책임 공방은 온종일 이어졌습니다.
[유상범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6년간의 (잼버리) 준비 기간 중 5년의 기간을 문재인 정부에서 했었습니다."
[김성주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부의장]
"(잼버리 예산 1171억 원 중)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2022년에 398억 원, 올해 617억 원이 투입되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전라북도를 직접 방문해 부실 문제를 지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고, 민주당은 한국 스카우트 명예총재인 윤석열 대통령 사과와 잼버리 정부지원위원장인 한덕수 총리의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대회 유치 당시 대통령으로서 사과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면서도 "새만금 잼버리 대회로 국격을 잃었고 긍지를 잃었다"고 현 정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취재 : 이철
영상편집 : 오성규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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