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정상회의가 오는 18일 미국 대통령의 공식 휴양시설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개최될 예정인데요.
세계 외교사에서 중요한 협상과 담판이 벌어진 역사의 현장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08년 4월 미국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 정상회담 당시.
이명박 전 대통령이 골프 카트 운전대를 잡고, 조수석에 앉은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함께 이동하는 모습입니다.
두 정상이 우의를 과시한 장면으로 남아 있는데, 한국 대통령 최초로 이곳에 초대된 사례로 화제가 됐습니다.
미 대통령 전용 휴양시설인 캠프 데이비드는 세계적으로 중요한 협상과 담판이 벌어진 역사의 현장입니다.
1943년 윈스턴 처칠 당시 영국 총리가 해외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캠프 데이비드'를 방문해 루스벨트 전 대통령과 2차대전 종전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1959년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과 흐루쇼프 소련 서기장은 여기서 미-소 군사 대결 지양에 합의했습니다.
1978년에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이집트와 이스라엘 정상을 초청해 평화 협상을 중재했습니다.
외부의 방해 없이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친목을 도모하며 회담할 수 있는 환경이라는 게 최대 장점으로 꼽힙니다.
[김재천 /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 : 휴양을 같이하는 분위기에서 정상회담을 한다는 것이죠. 그만큼 '캠프 데이비드'에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친목의 시간이 시작된다고 생각이 돼요.]
바이든 정부가 '캠프 데이비드'에 해외 정상을 초대한 것은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가 처음으로, 한국 대통령이 초대된 건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15년 만입니다.
한미일 정상이 자연스러운 분위기 속에 연대를 과시하는 동시에 안보 협력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어떤 성과를 도출할지 주목됩니다.
YTN 조수현입니다.
영상편집 : 윤용준
그래픽 : 유영준
YTN 조수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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