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매독 감염…"성접촉 안전 유의해야"
[앵커]
최근 일본에서 매독 환자가 지난해보다 30%나 급증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그 정도는 아니지만 매독 환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데요.
안전하지 않은 성접촉을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홍서현 기자입니다.
[기자]
질병관리청이 첫 발간한 성매개감염병 소식지입니다.
주로 성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와 매독 등 7가지 감염병의 발생 추이를 분석한 겁니다.
올해 2월부터 7월까지 발생한 성매개감염병은 1만8,97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3% 늘었습니다.
그중 매독 증가율이 11.1%로 전체 증가율을 넘어섰는데, 매독 감염 발생 건수는 2020년 330건에서 지난해 401건으로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매독 환자는 전 세계적으로도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영국에선 매독이 이전 해보다 15.2% 늘어난 8,692건이 발생하며 1948년 이후로 가장 많은 환자 수를 기록했습니다.
일본에서도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발생한 매독 환자가 지난해보다 30% 넘게 늘어 8,300여 건에 달했습니다.
데이팅앱 등을 통한 만남이 매독 발생 증가의 한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아마도 인터넷이나 SNS를 통한 위험한 성접촉의 기회가 늘어나고, 코로나19 방역이 완화되면서 해외 여행자가 증가한 것이…"
매독은 트레포네마 팔리듐이라는 균에 감염돼 발생하는데, 주로 성 접촉을 통해 전염되지만 임신한 여성에게서 태아로 직접 전파될 수도 있습니다.
초기엔 궤양이나 피부발진 등이 나타나는데,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중추신경계 등에 심각한 손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안전하지 않은 성접촉을 피하고,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한 검진을 받을 것을 강조합니다.
연합뉴스TV 홍서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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