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장마와 폭염, 여기에 제6호 태풍 카눈의 피해까지 더해져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장바구니 물가에 비상이 걸리면서 소비자들은 1%대로 내려온 물가 상승률을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KCTV 제주방송 김지우 기자입니다
[기자]
제주 시내 한 마트입니다.
농산물 판매대 앞에 선 고객이 한참을 망설입니다.
최근 채소와 과일값이 크게 오르면서 물건을 선뜻 집어 들기가 쉽지 않습니다.
실제 이 마트에서 판매 중인 배추가격은 한 달 새 갑절로 뛰었고 무도 1.5배가량 상승하며 그야말로 금값이 됐습니다.
폭염과 장마, 태풍으로 이어진 기상악화로 인해 농산물을 중심으로 장바구니 물가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지난 11일 제주동문시장에서 판매된 당근 1kg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두 배 급등했습니다.
수박은 48% 올랐고 깻잎과 대파, 상추 등 채솟값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장마에 폭염까지 덮치면서 공급량이 줄어든 탓인데 진정세를 보이던 밥상물가가 다시 출렁이면서 서민 가계 부담도 가중되고 있습니다.
[김혜정 / 제주시 도남동 : 실제로 와보니깐 더 비싸다는 게 정말로 실감이 나네요. 현재 필요해서 사서 가긴 해야 하는데 너무 부담스러워요.]
문제는 태풍 여파로 농산물 생육이 저하된 상황에서 무더위까지 이어져 가격 오름세가 계속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로 인해 다음 달 추석 물가에까지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양성훈 / 제주시농협 하나로마트 노형점 농산팀장 : 긴 장마와 폭염으로 인해 전체적으로 품위가 많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 단가들은 많이 상승해 있는 상황입니다. 이번에 태풍이 지나가면서 전체적으로 생산량이 많이 줄어든 상황이어서 앞으로 추석에는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최근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2%로 2개월 연속 1%대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먹거리 가격이 치솟으면서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KCTV 뉴스 김지우입니다.
YTN 김지우 kct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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