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지하철에서도 흉기 난동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한 50대 남성이 객실 안에서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러서 승객 2명이 다쳤습니다.
이기상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 여러 명이 바닥에 쓰러진 남성을 꽉 붙잡습니다.
경찰들이 동시에 남성을 끌어 올리더니, 곧바로 열차 밖으로 끌고 갑니다.
다른 시민은 휴지로 얼굴과 몸에 묻은 피를 닦아냅니다.
바닥에는 핏자국도 발견됐습니다.
[현장음]
"피해자 분도 같이 내리시죠."
50대 남성이 지하철 안에서 난동을 부린다는 112 신고가 접수된 것은 오늘 오후 12시 40분.
서울 지하철 2호선 당산역으로 향하는 열차 안에서 남성은 처음 보는 시민들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범행 당시 남성의 가방에는 열쇠고리와 연결된 금속 재질 흉기가 발견됐습니다.
시민 2명이 부상을 당했는데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입니다.
주말 오후 지하철을 이용하는 승객들이 역사와 열차 안에 몰렸던 만큼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인근 상인]
"경찰 두 분이서 사람 하나를 질질 끌고 가더라구요. 뒷모습만 봤는데 주취자인줄만 알았어요. 경찰 분이 허리 뒤춤 잡고 이리 끌고 막 그랬어요. 몸이 그냥 축 처져 있었어요."
남성을 긴급체포한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기상입니다.
영상취재 : 김래범
영상편집 : 이혜리
이기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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