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조만간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으로 또 다시 검찰에 출석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대표 자신을 향한 수사를 '국가폭력'이라고 반박하자, 한동훈 법무부 장관 "데이트 폭력이라며 흉악범을 변호한 사람이 할 말은 아니다"고 맞받았습니다.
최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이재명 대표는 이례적으로 두 번 마이크를 잡고, 윤석열 정부를 "국가폭력 정권"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민이 맡긴 권력으로 국민을 위협하고 국민을 억압하고 이런 국가폭력 행사는, 절대로 역사가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이화영 전 부지사의 내일 재판을 앞두고 '국폭 정권'을 연이어 띄우며 이후 검찰 소환에 대비한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국회 비회기 중 영장 청구도 다시 한번 촉구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금 8월 회기에 분명히 우리가 방탄국회 안 할 테니까 필요한 조치를 하라고 했는데 이 여당과 검찰이 정치 공작을 하고 있다."
친명계에서는 회기 중에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청구될 경우 '표결 보이콧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보이콧은 그동안의 '방탄'보다 더 한 방탄이라고 직격했습니다.
[한동훈 / 법무부 장관]
"4번 연속 방탄했다가 국민 무서워서 특권 포기 하겠다고 말한 건 이재명 대표고요. (투표 거부는) 지금까지 4 번 했던 방탄보다 더 저질 방탄입니다."
이 대표의 "국가 폭력" 발언에 대해서는 스스로를 되돌아보라고 꼬집었습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본인 수사 과정에서 몇 분이나 돌아가셨는지 한 번 만 생각해 본다면, 본인이 데이트 폭력이라고 하면서 변호했던 흉악범 피해자 한 번이라도 생각해 본다면…"
검찰은 이달 말경 대북 송금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를 추가 소환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김태균
최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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